봄날! 봄꽃! 봄기운이 만연한, 주택가 골목의 예쁜 풍경!
어느 순간부터 관광이 주가 된 부산이라는 도시에 반하는 풍경!
바다가 없고, 화려하고 높은 건물이 없고, 번화한 상점가가 없다.
꾸미지않은 소박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동네!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봄꽃은 지고, 화려함을 잃었다.
한 때는 활기와 생기가 가득했던 동네! 지금은 생기를 잃어버린 이 동네와 닮아있다.
산책하러 나온 어느 주택가 골목!
빼곡한 주택가 골목들 사이사이
사막의 오아시스같이 숨은 봄 나무와 봄 꽃이 반갑다!
봄은... 반가움이다.
골목 어느 높은 곳에서 반대편 높은 곳을 바라본다.
골목에서 골목을 바라볼 때!
들쭉날쭉,
형형색색
하나도 똑같은 모양이 없고,
하나도 똑같은 색이 없는...
빛바랜 집들이 즐비해있는 동네!
어린시절 스케치북에 집을 그려보라고하면 그리는
지붕이 있고, 집체, 창문, 대문이 있는 구조!
(요즘 아이들에게 집을 그려보라고 하면,
높다란 건물에 창문이 그득한 아파트 촌을 그리지않을까?)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집
주택이 즐비해 있는 동네♡
이차선 도로를 두고 쌍둥이 같은 골목이 마주하고 있다.
옆골목을 가도 똑같이 이차선 도로를 두고 쌍둥이 골목이 마주하고 있다.
쌍둥이 골목을 걸어 올라가다 보면 도로 없이 인도를 기점으로 쌍둥이 골목이 마주하고 있다.
골목에 골목이 있고, 골목에 또 골목이 있다.
녹음이 물들어가기 시작하는 계절!
오래된 동네에서 오래된 동네를 바라보는 기분은... 흥미롭다.^^ 재미있다.
벚꽃이 지던 4월의 어느 봄날!
꽃이 떨어진 꽃나무 너머로 보이는 주택가 골목이 예쁘다.
흐드러지게 피어있떤 벚꽃이 지고,
초록이 새록새록 올라오는 봄나무!
한 계절을 화려하게 뽐냈던 봄기운은 한순간 거품처럼 사라지고,
다시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는 초록이 그득해지고 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주택가 골목이 예쁘다.
낭만적이고 예쁜 봄날! 짧아서 더 소중하고 아쉽다.
얼마남지않은 이 주택가 기다란 골목도~ 얼마나 보존될지 몰라 더 소중하고 아쉽다.
소중한 우리의 봄날과
오래된 우리 동네의 길고 오래된 골목이 참 많이 닮아있다.
높은 지대에 높은 아파트 아래에 빼곡한 주택가 골목...
예쁘지 않지만, 묘하게 눈이 간다.
중요하진않지만, 하찮지도 않다.
매력적인 집 하나하나, 골목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봄날과 봄날의 서동, 주택가 골목이 모두 예쁘다.
10대에 봄을 생각하면 그저 설렘! 약간의 긴장감!
20대에 봄을 생각하면, 그때도 역시 봄바람 그득한 설렘!
30대 지금 봄을 생각하면 설레지만 현실!
하지만... 봄날의 예쁜 풍경은 언제봐도 설렌다.
봄에 피는 꽃도 예쁘고,
봄에 나는 냄새도 좋고,
봄 기운도 좋다.
개나리, 벚꽃을 시작으로 즐비하는 꽃들의 향연!
벚꽃이 져서 아쉽다 생각하는 찰나 진달래도 흐드러지게 피고,
어떤곳에서는 유채꽃도 흐드러지게 피고...
봄은 화사함이다.^^
꽃비가 흩날리게 부는 봄바람에 기분이 좋아진다.
토닥토닥 바닥을 톡톡 건드려주는 봄비도 예쁘게 느껴진다.
여름이라면 찝찝하게 느껴졌을 비마저도 예쁘게 느껴지는 봄!
선선한 바람에 머릿칼이 날리고,
길다란 치마가 살짝씩 들쳐지는데 짜증날법도 한데, 기본좋아지는 봄!
봄은 설렘이다.
봄날의 서동도 설렘이다.
봄기운 만연한 오래된 골목에서 맞이하는 봄도 역시 설렘이다.
봄기운 가득한 어느 오후!
서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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