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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 골목 여행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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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가 살 것같은 밤 하늘 ♡ 늦은 밤, 오래된 주택가의 옥상에서... 밤하늘을 바라본다. 봄기운 완연한 밤! 봄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4월의 늦은 밤!오래된 달동네! 주택가의 밤하늘은 예쁘다.어린시절 읽었던 이야기 속 어린왕자가 나타날 것만 같은 보랏빛 밤하늘!초승달과 빛나는 밤하늘의 별이 눈에 띈다. 별이 빛나는 밤에... 달동네의 오래된 주택 옥상에 누워 밤하늘을 만끽한다. 춥지않은 봄날! 봄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달동네의 야경과 달동네의 밤하늘은 감동이다. 주변이 화려하고, 시선이 조금만 분산되도 눈길이 가지 않는 하늘! 단조롭고 고요하기까지 한 달동네에서는 가끔 길을걷다(대체로 오르막이니까...) 잠깐 멈춰서 먼산을 바라보며 하늘로 시선이 옮겨지곤한다. 높은 하늘, 먼 산 너머 예쁜 하늘까지^^ 고요한 주택가 골목에서의 높은 ..
도심속 갤러리 ♡ 골목 벽화! 봄날! 오래된 동네의 오래된 골목을 걸어본다. 조용하고 예쁜 벽화골목을... 아이와 걷다♡ 날씨가 다했다. 유난히 화창하던 어느 봄날! 따뜻한 봄볕 맞으며, 어느 길다란 골목길을 4살 아이의 손을 잡고 걷는다. 오래된 동네에 처음 걷는 골목길! 처음 걷는 골목길이지만, 낯설지 않은 느낌의 장소! 차가 다니지않아 아이가 맘껏 뛰기도 하고, 앉아서 길 한켠에 민들레를 따 후~ 불어보기도 한다. 들꽃을 구경하느라 10미터쯤 걷는데 10분은 걸린다. 주택가 오래된 골목은 아이의 작은 동심에 호기심을 채워주기에 충분한 장소다. 주택가가 즐비한 오래된 낯선 골목길을 걷다보니, 하나둘 벽면을 차지한 그림이보인다. 곱디고운 색감이 가득한 예쁜 벽화! 무궁화 그림을 시작으로 즐비해있는 예쁜 그림들♡ 톤다운된 상아색 배경..
골목을 만나다... 30여년을 살아도 안가본 길이 있다. 서동에서 태어나 벌써 34년째 서동에 살고있다. 딱 1년! 이동네를 떠난것 외에는 쭉 살고있어서, 나름 여기를 많이 알고, 많이 다녀봤다고 생각했는데... 길을 걷다 만난 낯선 골목이 새롭다. 골목 속에 골목이 있고, 또 골목 속에 골목이 있어서... 오랜 동네에 오랜 주민이어도, 낯선 골목이 허다하다. 우연히 길을 걷다 만난 익숙한 골목에서 만난 낯선 골목! 익숙한 골목엥서 만난 낯선 골목이라... 묘한 언어의 장난 같지만 사실이다.^^ 몇년 전, 막 하시던 자영업을 정리하시고, 이제 경제적인 부분에서 은퇴를 선언하신 지인분이 계셨다. 매일 하던 일이 있으셨던 분의 갑작스런 은퇴! 당장 내일은 뭐하지? 뭘해야할까? 생각하다 그분이 선택하셨던 일이 골목여행이셨다. 2..
사랑스런 동네! 서동의 봄 봄날! 봄꽃! 봄기운이 만연한, 주택가 골목의 예쁜 풍경! 어느 순간부터 관광이 주가 된 부산이라는 도시에 반하는 풍경! 바다가 없고, 화려하고 높은 건물이 없고, 번화한 상점가가 없다. 꾸미지않은 소박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동네!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봄꽃은 지고, 화려함을 잃었다. 한 때는 활기와 생기가 가득했던 동네! 지금은 생기를 잃어버린 이 동네와 닮아있다. 산책하러 나온 어느 주택가 골목! 빼곡한 주택가 골목들 사이사이 사막의 오아시스같이 숨은 봄 나무와 봄 꽃이 반갑다! 봄은... 반가움이다. 골목 어느 높은 곳에서 반대편 높은 곳을 바라본다. 골목에서 골목을 바라볼 때! 들쭉날쭉, 형형색색 하나도 똑같은 모양이 없고, 하나도 똑같은 색이 없는... 빛바랜 집들이 즐비해있는 동네! 어린시절 ..
방구석 벚꽃놀이 2번째! 윤산 벚꽃길! 사회적 거리두기! 우리의 봄날은 간다. 우리의 벚꽃도 진다. 봄날이 가고, 벚꽃이 지지만... 봄날은 돌아온다. 벚꽃도 다시 핀다. 이 험난한 시국에 내일은 없을 것처럼 나만 생각하지말자 제발!!! 봄날은 또 온다. 벚꽃은 또 다시 핀다 뉴스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방송도 하고, 기사도 나오고, 재난문자도 온다. 강도높은 사회적거리두기를 하자! 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있는 의료진을 생각하자! 문자가 몇통씩와도... 나는 괜찮아~ 우리는 괜찮아~ 나하나쯤 나간다고 뭐??? ㅠㅠ 벚꽃이 핀 장소들에는 인파들이 북적인다. 주차장에 주차할 곳이 없어서 줄이 즐비한단다. SNS에는 풀빌라로 여행왔다고, 캠핑왔다고 인증샷을 올리기도 한다. 개학이 연기된건 여행을 다니라고, 휴가를 가라고 연기된게 아닌데... 문맹률이 극..
방구석 벚꽃놀이 ! 윤산 벚꽃길 2020년 빼앗긴 우리의 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간도 길어지고있다. 눈부시게 화려한 우리의 봄날은 지나가고 있다.봄꽃을 만끽하지도, 꽃길을 거닐지도 못하고, 꽃비를 맡지도 못하고, 꽃잎을 밟으며 바스락 소리를 느끼지도 못하게 ㅠ 벚꽃 축제도 먼나라 이야기다. (2020년 올해는 부산뿐아니라 진해군항제도 취소되었고, 석촌호수길도 폐쇄되었다고한다.) 매년 4월 1일 서동에는 큰 축제가 열린다. 진해 군항제와 더불어 서동에는 윤산벚꽃축제가 열린다.구월산 낮은 등산로 입구부터 시작되는 작지만 큰 축제!작은 동네의 큰 축제다. 올해면 7년째가 되는 나름 유명해지고 있는 행사다. 이 때는 꽤 많은 인파가 몰린다. 금정구, 동래구 주민들이 모여들고, 축제답게 먹거리, 볼거리가 한가득이..
별이 빛나는 밤에 어느 늦은 밤, 가로등 불빛이 밝은 골목길을 걸어본 적이 있는가? 한명이 걸으면 넉넉하고, 둘이 걸으면 조금은 부담될 폭의 좁은 골목! 어린 시절 좁고 기다란 골목길을 걸을 때, 이 길의 끝을 생각하며 빠르게 걷거나 달렸다. 골목 끝에 누군가 있으면 되돌아가기도했다. 그리고 삼십대 중반이 된 지금! 어두운 밤! 좁고 긴 골목의 어둠과 가로등 불빛의 따뜻한 감성이 좋다. 정비되지 않은 울퉁불퉁한 골목길이 정겹다. 언제 메워졌는지 모를 제멋대로 발려진 시멘트 자국에서 가난한 주택가 골목의 감성을 느껴본다. 비가 오면 여기저기 물이 고이기도 하고, 미끄러질듯 물이 흘러내리기도 한다. 눈이 올때는 또 얼마나 미끄러운지... 보여지는 것 이상으로 불편하다.(물론 부산이라 눈이 잘 오지는 않는다.) 여름에 고인 물..
같은 곳, 다른 날씨! 설레는 봄! 3월 the thrill of springromance 3월은 늘 설렘이다.봄! 새학기! 벚꽃! 시작!..... 오래된 동네의 3월도 설렘이다. 봄기운 물씬 풍기는 3월의 서동은 설렌다. 화창한 봄날! 봄꽃! 가끔 내리는 봄비조차도 설렌다. 봄날 오래된 동네의 골목 끝 높은 길을 올라본다. 바다나 특별한 전원의 모습이 없어도 동네 자체는 멋진 풍경이 된다. 즐비한 각양각색의 집들! 높낮이가 다르고, 색깔도 다르고, 모양도 다르고!!! 정비되지않은 여러 모양, 색상, 느낌의 집들로 이뤄진 골목 삐뚤삐뚤 오랜집들이 하나둘 모여 상표가 조금씩 다른 블럭 같은 마을이된다.재미나지만 감성적이다. 새로운 기분의 3월에 빛바랜 집들을 바라보자면 묘하다. 봄날에 빛바랜 색감의 오랜 집들은 코끝을 스치는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