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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 골목 여행자 이야기

방구석 벚꽃놀이 2번째! 윤산 벚꽃길!

 

사회적 거리두기!

우리의 봄날은 간다.
우리의 벚꽃도 진다.

봄날이 가고, 벚꽃이 지지만...
봄날은 돌아온다. 벚꽃도 다시 핀다.
이 험난한 시국에 내일은 없을 것처럼 나만 생각하지말자 제발!!!
봄날은 또 온다. 벚꽃은 또 다시 핀다

뉴스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방송도 하고, 기사도 나오고,
재난문자도 온다.
강도높은 사회적거리두기를 하자! 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있는 의료진을 생각하자! 문자가 몇통씩와도... 나는 괜찮아~ 우리는 괜찮아~ 나하나쯤 나간다고 뭐??? ㅠㅠ

벚꽃이 핀 장소들에는 인파들이 북적인다.
주차장에 주차할 곳이 없어서 줄이 즐비한단다.
SNS에는 풀빌라로 여행왔다고, 캠핑왔다고 인증샷을 올리기도 한다.
개학이 연기된건 여행을 다니라고, 휴가를 가라고 연기된게 아닌데... 문맹률이 극도로 낮은 대한민구에서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많나보다 생각했다.

괜스레 나만 방구석인가 억울하기도 하지만...
나라도 방구석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라도 집을 지켜야지
나까지 보태서 될까싶은...
날씨는 좋지만 심심한 아니 답답한 2020년 봄!

봄은 누구에게나 기대감 가득한 설레는 계절이니까...

이번 봄은 그 기대감, 설레임 좀 넣어둬야겠다.ㅠ

 

사진은 진짜 리얼 방구석 벚꽃놀이다.

2018년 윤산 벚꽃축제! 2년전 사진!
사진첩속에 고이고이 묵혀두었던 사진이다.

축제가 끝나고,
인파는 다 빠져나가고,
벚꽃길을 걸었다.

축제의 활기와 생기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벚꽃은 만개해 있었고,
꽃비가 내렸다.

축제의 끝은 씁쓸하지만,
만개한 벚꽃에 흩날리는 꽃비는 낭만적이다.

비록 우리의 2020년 봄은 집에서 보내지만...
2021년 봄은 화려할 것이다.

지자체에서 전부 축제를 취소했다.
인파가 몰리는걸 차단하고, 코로나19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위해...

다들 답답하고, 힘들지만...
나름 금정구내에서 큰 축제를 취소한건,
축제의 주최측이 우리보다 멍청해서는 아닐것이다. 하면 안되니까, 집단이 형성되면 안되니까...
우리집 4살아기도 '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하면안되~' 라고 이야기한다.
아기도 아는걸 이성적판단이 가능한 어른들이 제발 자제좀 해줬으면 좋겠다.

 

흩날리던 꽃비를 맞으며 걷던 그 거리를 회상하며...
다시 올 우리의 봄날을 미리 그려본다.

봄날은 다시 돌아온다.
2020년의 봄만 봄이 아니다.
다시 돌아올 봄을 그리며, 환상적인 벚꽃의 향연을 그리며!!!
올해는 자제좀 했으면 하는 마음에 끄적끄적!!!

오늘만 살것처럼, 올해만 봄이 있는 것처럼 살지않았으면...

2021년의 봄은 반드시 올것이다.

사회적 거리좀 두자 제발ㅠㅠ

2018년 윤산에서 찍었던 벚꽃 사진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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