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홍콩여행을 다녀왔었다.
여행지에 가기전 꼭 가볼만한 곳 리스트 정도는 눈으로 훑어보고 여행에 들어간다.
홍콩여행리스트 - 트랜스포머 촬영지 , 익청빌딩
눈으로 훑고, 사진으로 보고, 블로그도 찾아보고 했었다.
기대반 설렘반으로 홍콩지하철(MTR)을 타고, 또 내려서 걷고, 로컬시장을 지나고, 또 골목을 지나고
겨우겨우 찾았다.
어라? 그냥 아파트? 응?
그냥 중국의 오래된 아파트!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한 70년대? 80년대? 식 아파트랄까?
그냥 어두운 색감의 복도식 아파트가 'ㄷ'자 모양?으로 서있었다.
아파트 앞 테이블? 우리나라로 치면 평상같은 곳에는, 동네분들이 앉아서 화투? 도박? 카드놀이? 그런걸 하고 계셨고~
그냥 딱 동네!
사진은 뭔가 오묘하고, 삼엄한 느낌이 들었는데, 실제 가봤을 때는 그냥 중국의 서민 아파트였다.
서동의 오랜 골목! 어둑한 주택가를 걷다보면 좁고 길다란 골목! 그리고 빼곡한 집들!
홍콩의 익청빌딩의 느낌이 묘하게 오버랩된다.
정비되지 않은 거리에, 친근감가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우리네 이웃이 사는 빼곡한 주택가에, 우리네 이웃의 모습들...
분명 익숙하지만, 거기서 느끼는 묘한 낯설음! 다름!
어떤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한단어, 한문장으로는 정의할 수 없는 그 느낌! 그 감성!
나는... 서동의 오랜 주택가 골목속에서, 홍콩의 익청빌딩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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