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는 레트로인가?
한 tv 프로그램에서 어떤 가수가 나오면서부터 '레트로' 라는 단어가 남발되기 시작했다.
사실 그전까지 나는 레트로라는 단어를 알지도 못했었다.
그런데 뭔가 들으면 들을 수록 귀에 꽂히는 어감 ! 레트로 !
복고스러움! 복고느낌! 복고풍!
하지만 이 동네는 복고스러움! 복고느낌이 아니라
그냥 복고 그 자체다!
좁고 길다란 도롯가 옆 골목! 계단 옆에 켜켜이 붙어있는 집들!
그리고 드문드문 보이는 오래된 여인숙!
마치 60년대 시대극에나 나올법 한 장소들이 보인다.
여인숙, 전당포, 이름없는 점빵...
그리고 오래된 이용원 ! 그러니까 이발소~ ^^
요즘은 남자들도 대부분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지만, 우리네 아버지, 할아버지들은 이발소를 이용하신다.
(그러고보니 우리아빠도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른다.;;;)
사진속 <하동 이용원>은 3년전 돌아가신 우리 할아버지의 단골 이발소다.
어느 흐린 날 오후, 서동고개를 지나가다가 생각나서 들렀는데, 여전히 운영중이었다.
할아버지와의 추억에 아직도 마음이 쓰린, 추억의 이발소!
레트로의 사전적 정의가 과거의 기억을 그리워하면서 그 시절로 돌아가려는 흐름으로 '복고주의', '복고풍'이라고도 불린다. 라고 풀이되어있다.
내가 생각하는 우리동네 서동은... 과거로 돌아가려는 흐름보다... 현재의 과거! 그냥 과거가 여전히 ing 되고 있는 곳이다. 과거 진행형이란 단어가 맞는걸까?
어떤 한 단어로는 단정지을 수 없는 공간! 동네! 골목!
Retro 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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