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장소! 다른 시간!
어린시절! 그러니까 초등학교까지~ 이 자동차 한대가 지나가면 딱 맞는 도로를 우리는 큰길 이라부르며, 뛰어놀았었다. 그 시절 이길은 왜 그렇게 크고, 넓고, 길게 느껴졌던걸까? 지금은 다 죽어버린 골목상권! 이곳에 철물점, 슈퍼마켓도 3개쯤 있었고, 약국, 세탁소, 수선집, 계란가게, 과일가게, 피아노학원, 태권도장, 고기집도 2개나 있었다. 나름 붐비는 골목이었는데, 가게들은 하나둘 문을 닫기시작했다. 어느날 봤더니 세탁소 하나, 가끔 예약으로 운영하는 고기집 하나만 남았다. 어느날 봤더니 그 넓던 큰길은 넓은길이 아니었다. 그리고 앨범속 20여년전 동네를 본다. 차도, 사람도, 가게도 많았던 살아있던 그 동네를... 2020년이 된 지금도 서동 큰길은 2000년을 90년대 후반에, 2000년대 초반에..
서동 속 숨은그림찾기 ! 감성 그래피티 !
몇년 전 도쿄여행 을 하던 중, 하라주쿠, 신주쿠, 시부야, 에비수까지... 도쿄의 번화한 거리를 눈으로, 몸으로 만끽하고 싶어서! 사실은 대중교통 이용료도 조금 줄이고 싶어서! 무작정 걸었던 기억이 있다. 정말 그날은... 몇년간의 여행 중 가장 많이, 오래 걸었던 날이었다. 나는 걷는 것, 그리고 걷는 일상을 좋아한다. 여행지에서 걷는 건 더더욱 좋아한다. 불시착한 낯선 장소를 걷는건, 살짝 긴장되면서, 설레기도 한다. 거기서 우연히 보게되는 익숙한 문구, 익숙한 그림은 긴장감을 살짝 눌러 주기도 한다. 오래된 마을의 오래된 골목! 오래된 시장! 오래된 목욕탕! 오래된 이발소! 오래된 경로당!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오래된 동네의 오래된 것들에 색감을 입혀 멋드러진 그림을 그려냈다. 생각보다 군데..